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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돈벌이가 되는 글쓰기에 대해서.

by 안다. 2021. 4. 26.

자기소개서를 쓴다면 이제서야 취미칸에다 거리낌없이 독서와 글쓰기를 즐긴다고 쓸 수 있을 것같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내 자신이 안다. 그래서 이번엔 나의 글쓰기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글쓰기란 늘 잘하고 싶은 욕망의 대상. 나아지고 싶어서 작년에는 나름의 훈련과정을ㅋㅋ(=블로그 포스팅)가져보기도 하고 글쓰기 과외도(1달ㅋ) 받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글쓰기를 학문이자 기술로 대하는 자세만으로 일기가 아닌 글을 쓰는 방식을 약간 알것 같았따.

 

 

글을 공부식으로 고민하다보니 모든 문장이 틀린문장으로 읽히기 시작했다. 한참을 고민하며 적느라 남는건 단 몇 문장 뿐이라 답답했다. 의미를 만들기 위해 적힐 수 있는 문장방식이 그렇게나 다양할 수 있다는걸 처음 느꼈다!

글을 쓸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블로그 포스팅이 멈췄고 다시 혼자서 나만보는 글을 썼다. 다시 수기로 일기를 썼고 글의 형식을 고민하지 않고 생각을 드러내는데만 집중하니 글의 긴장이 풀렸다. 글쓰기 수업을 받기 이전, 더 옛날 막무가내로 쓰던 버릇이 되돌아왔지만, 아- 내가 재밌어하는 글쓰기란 결국 이런 방식이구나.는걸 느끼는 .. 그런 요즘의 글쓰기 근황이다. 어차피 글작가가 될 목표가 아니니 일단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충분하다는 마음가짐이 되었다.

 

 

 

블로그와 티스토리 병행

그리고 다시 시작한 블로그 포스팅.

현재 티스토리와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고있다. <-기 보다는 아직도 시작단계이므로 목표하고 있는 상태.

둘 다 돈벌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곁들여 시작했다.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위한 수단이 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네이버는 철저하게 유입률을 고려한 맛집과 콘텐츠 리뷰

티스토리는 조금 더 개인적인 공간인 동시에 작업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공간의 분위기나 글투를 달리해야한다고 여겼는데- 아 그게 잘 되질 않는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예상 밖의 감정을 느꼈다.

네이버 블로그는 좀 더 상업적말투(?) 즉, 상냥한 영업 말투를 사용하려했는데 그게 안해봐서 그런지 손에 익질않는다.

결국엔 내 글투가 나오고.. 본연의 목적은 버리고 결국은 리뷰가 불성실한 개인적 에세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그렇게 쓰는 동안 재미가 있다. 재미있는 덕에 억지스럽지 않게 한 주 동안 매일 포스팅을 하였고 그러다보니 꾸준하게 방문자 수가 오른다. 방식은 계획과 달랐지만 일단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셈.

 

주간 방문자수 변화 : 글을 꾸준히 업로드했더 4월 셋째주에 그래프가 급격히 높아짐! 힣

 

하루 평균 10명대였던 블로그 방문자수가 어느 날은 80명까지 오른 것을 확인했다.

하루 하루 3-4명 씩 오르내리락 밀물 썰물하면서 조금씩 수위가 높아지고있다. 이게 기분이 좋다. 그리고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어주기까지 한다. 단 몇 명의 차이 만으로.

 

 

 

규칙적인 포스팅의 성과

일단 네이버는 규칙적으로 포스팅 할수록 게시물이 상위노출 될 확률이 높아지는게 아닌가싶다.

그런 이유로 방문자수는 자연히 증가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가장 의외의 성과는 타인의 피드백이다.

요즘 포스팅된 글에 대한 피드백 횟수가 나의 블로그 여정 중에서 가장 잦다. 거의 첫 경험.

나의 글과 감정이 어딘가에 가닿는다는 실감. 같은 주제에 대해 서로 알고있고 단 몇 마디 문장이지만 교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내가 느끼는 감정을 내가 아닌 타인도 알고있다는데서 오는 반가움. 어째서 반가운지 그 이유를 찾지 않아도 되는 1차원적 호감. 순수한 기쁨이다. 

 

내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거북알로카시아 죽은이야기에 대한 댓글!@ ㅎㅎ

 

 

늘 최상위 가치로 두는 자질 성실!

내가 갖추지 못한 자질이라 여겼기 때문인지. 하지만 요즘은 제법 성실하다. 성실히 글을 쓰고 성실히 공부하고 성실히 취미활동하고 성실히 사람들을 만난다. 작은 성실이 큰 성실을 만들고 나의 밤은 전보다 평화로워 졌다. 나도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근사한 깨침을 고작 블로그 하루 방문자 수에서 느끼기도 한다. 때론 내가 대단히 까다롭고 구제불능이다싶지만 이럴 때 느끼는 단순함에 약간 안도하기도한다. 만족을 위해 필요한 것이 굉장히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로구나! 

 

 

애드센스와 애드포스팅으로 수익내는 법에 대해서도 이미 굉장히 다양한 서적이 있고, 요즘 그런 것들을 참고하여 포스팅을 해본다. 이런저런 트릭과 팁이 있어서 단순히 글만 주구장창 쓴다고 되는게 아니란 점이 일분 재밌기도 하다. 전략적 접근! 아무튼 그럼에도 서문부터 그리고 계속해서 강조되는건 규칙적이며 충실한 내용에 대한 부분이다. 어쨌든 계속 쓰면 언젠가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 글이 빼어나야한다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

 

 

글쎄 계속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목표하는 돈벌이로는 부족할지 몰라도 최소한-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운 취미가 될 수 있진않을까? 그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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