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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제작] 오프린트미 소량 제작 후기 : 키링 제작과정/금액

by 안다. 2022. 2. 18.

일단 기성품 보다는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어서 사용해보고 싶은 욕망은 정도의 차이, 실천의 차이가 있겠으나.. 모두들 조금은 갖고있을 것이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 왜냐 그 과정이 몹시 귀찮은 것은 사실이기에. 하지만 요즘에는 소량으로 손쉽게 굿즈 제작이 가능한 사이트가 참 많으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십대 던 시절 조금 더 덕력이 싱싱했을 때(라고 해도 그조차도 미지근한 정도였지만) 오프린트미 같은 굿즈 사이트가 다양했던 세상이었다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잠시 상상해본다. 물론 수제코팅을 하던 것도 나름 대로 추억이지마는 .. 

게다가 그 시절과 비교하자면 재정적 독립을 애매하게 이룩한 지금이 굿즈제작에는 더욱 용이한 상황이다. 훗

 

간만에 굿즈 제작을 향한 꺼진 불씨에 화력을 보탠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새로운 취미 베이스연주이다. 새로운 베이스를 한 대 갖게 되었고 그 모양이 마치 어린시절 보았던 용맹한 아기사자 레오와 꼭 닮아서 난생 처음으로 키링이란 것을 제작해보았다.

 

 

좌측 내 베이스 우측 아기사자 레오 크앙

흰색 바디에 검정색 픽가드가 마치 밀림의 왕자 레오를 연상시킨다!

이건 너무 꼭닮은 훌륭한 발견이라 제작을 참을 수 없었다! 이건못참지. 

내 베이스는 사이어사의 마커스밀러 v3 가장 저렴한 라인이지만 입문용으론 더 할나위 없는 선택이라고(들어서) 구매를 결심했다지. 구매 후 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후회가 없다 아아아~ 내꺼 최고!

 

아무튼 그래서 어떤 레오를 넣어볼까 하루종일을 구글링하며 찾아보았다. 일단 고화질 이미지는 구하기 어려울거란건 예상했기에 처음부터 일러스트 트레이싱을 할 작정이었다. 그 형태가 키링으로써 무게감이 잘맞을 것이며 가장 기본적이고 또 리뉴얼된 레오가 아닌 유년기에 보았던 내가 기억하는 70년대 판 레오 중에서 찾고싶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이미지는 바로 이 것!

사실... 애니메이션과도 약간 차이가 있다. 데츠카 오사무의 스타일이 잘 나타나 있어 도리어 이 쪽이 마음에 쏙 들었다. 게다가 보기만 해도 어떻게 일러스트 작업하면 될 지 한눈에 스캔 가능. 낙찰입니다!

 

굿즈 작업 할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바로 화질인데. 사실 멀리서 보면 위 이미지 자체에 누끼 작업만해서 프린트 해도 됐을지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볼 때마다 보이니까. 그리고 당시 베이스에 대한 애정은 현재의 네 배 정도였으니! 

완전 작업 가능.

 

 

 

오프린트미 키링 제작과정과 금액

그래서 짜자잔 일단 일러스트레이터를 통해서 작업 완료! 이 파일을 가지고 오프린트미에서 제공하고 자체 편집기를 사용해서 굿즈를 만들기 위한 추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위는 오프린트미 편집기를 일부분 캡쳐한 것인데 동그란 고리부분을 이미지 밖으로 꺼내거나 디자인에 따라서 가이드 내에 심을 수도 있다. 나는 레오를 해할 수 없으므로 고리부분을 밖으로 꺼내도록 선택했다 고리위치도 조정할 수 있어서 어디에 달아라 무게중심을 맞출 수 잇는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앞으로 고꾸라지거나 뒤로 넘어가면 곤란! 가로 세로 사이즈도 조정가능하며 그 넓이에 따라서 금액이 책정된다!

 

 

그리하야

50x63 사이즈로 아크릴속성과 고리속성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골드 실버 등의 옵션이 있었던 듯하다. 키링 말고도 흔히 군번줄이라 불리는 그것도 있었고. 나는 지퍼에 달 생각이었으므로 실용성을 생각하여 자물쇠를 선택!

1개 제작 비용 9200이 나왔다.

 

 

 

 

완성품입니다! 자자잔. 왼쪽 귀에 살짝 스크레치가 났지만..ㅠ 본인은 그런 부분에 별로 민감한 스타일이 아니라.. 어차피 긁힐 거아니야!?라는 천하태평한 생각으로 만족했습니다. 지퍼에 달아주니 너무나 완벽. 누구에게도 말 한 적 없지만 내 베이스의 이름은 레오라고 생각하는 중. 어디가서 말하니 낯부끄러 후후

 

아 참고할만한 점이라면 투명아크릴의 한 면에 이미지파일이 프린트 되는 거라서 앞 뒤로 흔들리다 뒤집혀도 다른 한 쪽이 반투명한게 아니라 동일한 이미지로 보인다. 이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

 

 

 

포장도 뽁뽁이 봉투에 깔끔하고 안전하게 와서 살짝 감탄했다. 흠 역시 디자인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은 이런식으로 브랜딩하면 더 인상적으로 기억된다. 또 이용 해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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