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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툴

프리즈마 유성색연필 72색 : 컬러 차트용 파일 공유

by 안다. 2022. 2. 15.

 

 

무슨 바람에선지 프리즈마 유성색연필 72색을 당근거래로 구매했다. 미개봉제품에 연필깎이도 덤으로 준다기에. 

요즘은 좀 수그러 들었어도 한 철 유성색연필화가 유행했으니 그 대표주가가 프리즈마 유성색연필이고 그 덕에 중고제품 구하기가 수월했던 듯 싶다. 그 사이에 새 제품 가격도 꽤 떨어진 듯하니 뭐 새것으로 구매하기에도 부담없는 가격. 기존에 수채색연필을 사용 중이라 어떻게 질감이 다른지 궁금하기도 했고. 유성색연필은 비침이 없기 때문에 수채작업등에 포인트 작업을 하기에 용이하다. 그래서 가장 빨리 닳는 것이 흰색아닌가 싶다.

세트로 구매하기 전에서 흰색만은 낱개로 가지고 사용 중이었으니.

 

처음에는 신나가지고 안하던 짓도 했으니 바로 색상표 만들기!

기존에 만들어진게 있나 살펴봤는데 없으니 내가 만들어버린다. 연필 껍데기만 봐서는 실색상을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련번호를 적어서 하드케이스 깍다기에 맞는 사이즈로 표를 만들었다.

그래서  그 파일을 공유해보려합니다. 아래에 얍!

 

 

 

기계적으로 하나하나 네모칸에 맞춰 색을 채우는게 얼마나 즐거운지. 유투브로 재생해둔 카캡을 bgm 삼아서. 아무튼 이 작업을 거치며 지난 한 때 컬러링북이 유행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몰입이 어려운 이 세상 .. 현대인은 몰입도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서 노력해야 가능하다. 그렇다 몰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어찌보면 혜택일지 모르겠다. 아닌가 그저 내가 어수선한 인간이면서 현대인 전체를 일반화 하는 것인가?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의 특징

유성색연필의 특징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크레파스이다. 좀 더 섬세하고 다룰 수 있으면 손에 묻히지 않아 간편한 -> 그것을 유성색연필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당연히 물과는 섞이지 않고 아래가  비치지 않아 투박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사용기법에 따라서는 아주 깔끔한 연출이 가능하다. 거치른 스타일표현에 용이한듯하지만 힘을 최대한 주고 빈틈없이 빽빽히 채우면 또 그 이상 깔끔한 스타일이 없다. 도무지 깔끔한 작업이 괴로운 본인은 그것을 기예에 가깝다 여긴다. 어째서냐하면 일단 유성색연필은 힘주어 칠하면 업계용어로 일명 똥이라고 하는 찌꺼기가 생긴다. 이걸 잘못 털어주면 종이와 마찰로 얼룩이 생기므로 유의해야한다. 그리고 깔끔한 외곽선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연필깎이로 연필심을 뾰족하게 유지해야한다. 여간 귀찮은 과정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해낸다. 그리고 그 누간가가 나는 아니다.

' . ' 구매한 지 1년 여 시간이 지났으나, 아니 혹은 그보다 더 .. 여진껏 새로 깎은 색상이 없는 듯하다. 프하하 재료와 가까워질 타이밍을 놓친게 아닌가싶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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